요산이 높게 나와도 통풍을 겪은 적이 없다면 바로 요산 저하제를 먹기 시작하지 마세요
미국류마티스학회는 요산이 높아도 통풍 발작이나 통풍결절이 없었다면 우선 요산 저하제를 시작하지 않도록 권고합니다. 24명이 3년간 복용해야 통풍 발작 한 건을 예방하는 정도입니다. 신장을 보호하리라는 기대도 시험에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복용군의 신장기능은 위약군과 비슷한 속도로 떨어졌습니다. 실제 발작을 겪으면 치료 여부를 평가하세요.
필요한 것
돈은 들지 않고 장기간의 약값·정기 재검 비용과 불필요한 약물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기대할 수 있는 것
미국류마티스학회의 2020년 통풍 지침은 혈중 요산 >6.8mg/dL이면서 과거 통풍 발작이나 피하 통풍결절이 없는 상태를 무증상 고요산혈증으로 정의합니다. 이들에게 알로푸리놀·페북소스타트·프로베네시드 등 요산 저하제를 시작하지 않도록 조건부로 권고하며 근거 확실성은 높음으로 평가했습니다. 표의 각주는 귀속위험으로 계산했을 때 24명을 3년간 치료해야 통풍 발작 한 건을 막는다고 설명합니다. CKD-FIX 무작위 대조시험은 통풍 병력이 없지만 악화 위험이 있는 34기 만성콩팥병 환자 363명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한 집단은 알로푸리놀 하루 100300mg, 다른 집단은 위약을 104주간 복용했습니다. 신장기능 지표 eGFR의 연간 변화는 각각 −3.33(95% 신뢰구간 −4.11−2.55), −3.23(−3.98−2.47)mL/min/1.73m²였습니다. 차이는 −0.10(−1.180.97), P=0.85로 감소 속도가 같았고 중대한 이상반응은 46% 대 44%였습니다. PERL 무작위 대조시험은 1형 당뇨병과 초기중기 당뇨병성 신장질환이 있는 530명에게 3년간 알로푸리놀을 투여한 뒤 2개월 중단해 약효가 사라지게 했습니다. 요산은 6.1에서 3.9mg/dL로 낮아졌지만 중단 후 GFR 차이는 0.001mL/min/1.73m²에 불과했습니다(95% 신뢰구간 −1.91.9, P=0.99). 소변으로 빠져나오는 알부민은 복용군이 오히려 40%(080%) 높았습니다. 수치가 기준을 넘으면 약으로 내려야 한다는 직관 때문에 그럴듯해 보입니다.
적용 조건과 주의 사항
반대하는 것은 발작을 한 번도 겪지 않은 상태에서 평생 약을 먹기 시작하는 것이지 높은 요산을 무시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같은 지침은 첫 발작 때 3기 이상 만성콩팥병이 있거나, 혈중 요산이 >9mg/dL(약 535µmol/L)이거나, 요로결석 병력이 있다면 약 시작을 고려할 예외로 듭니다. 이미 발작을 겪었거나 통풍결절·영상상 골미란이 있다면 약물치료가 필요합니다. 16장 9번을 참고하세요. 중국 한족의 약 7.4%는 HLA-B*5801 유전형을 가지며 백인은 0.7%입니다. 이 유전형을 가진 사람이 알로푸리놀을 복용하면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약물 발진 위험이 높고, 아시아인의 과민반응증후군 위험은 백인의 3배입니다. 시작하지 않아도 되는 약이라면 불필요한 위험을 더할 이유가 없습니다. 실제로 시작하기 전에는 이 유전형을 검사하세요. 역시 16장 9번에 설명되어 있습니다. 두 신장시험은 만성콩팥병·1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했으므로 고요산이 신장에 전혀 해롭지 않다는 결론으로 확대할 수 없습니다. 해당 시험이 지지하지 않는 것은 약으로 요산을 낮추면 신장을 보호할 수 있다는 접근입니다.
연구와 참고 자료
FitzGerald JD, Dalbeth N, Mikuls T, et al. (2020). 2020 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 Guideline for the Management of Gout. Arthritis Care & Research, 72(6), 744-760, 표 1 및 각주. https://doi.org/10.1002/acr.24180; Badve SV, Pascoe EM, Tiku A, et al. (2020). Effects of Allopurinol on the Progression of Chronic Kidney Diseas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382(26), 2504-2513. https://doi.org/10.1056/NEJMoa1915833; Doria A, Galecki AT, Spino C, et al. (2020). Serum Urate Lowering with Allopurinol and Kidney Function in Type 1 Diabetes.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382(26), 2493-2503. https://doi.org/10.1056/NEJMoa1916624